공인회계사 CPA 연봉과 업무강도(by 실제로 전해들은 이야기)

  특정 직업의 연봉에 대해서 단도직입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금기시 되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 해당 직업이 미래가 있는지, 연봉은 괜찮은지에 대해서 따지게 되므로 이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글을 남깁니다.

  최근 몇 년 새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공인회계사의 임금도 비교적 많이 인상되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인회계사들이 속한 감사본부의 경우, 재무제표일인 12월 31일부터 감사보고서를 발행해야 하는 3월 중순까지의 업무강도는 매우 강한 편입니다. 1월의 경우에는 대형회사가 아닌 경우에는 재무제표가 모두 작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업무를 바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6~10개 정도의 기업들을 감사해야하는 회계사들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특정 감사대상회사에 업무를 나가서 이전 감사대상회사의 감사조서(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업무 수행 내용에 대한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몇 개의 기업의 감사조서 작성 일정만 미루어지게 되어도 다음 회사의 감사조서 작성일정을 지키는 데에 차질이 발생하며, 3월 달의 경우 퇴근하지 못하거나 근처 찜질방에서 잠시 자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시즌을 보내고 나면 초과근무 8시간 당 1일의 휴가를 받게 되어 4월 달에는 대부분의 인원들이 휴가를 가게 됩니다. 

  CPA 연봉을 알아보겠습니다. CPA는 연봉의 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대형회계법인(BIG4 - 삼일, 삼정, 안진, 한영)의 경우 5~6년 차에 연봉 1억을 달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이 리딩펌이기 때문에 먼저 임금을 인상하게 되는 경우 여타의 회계법인들도 해당 임금 수준을 맞춰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신입 초봉의 경우에도 기본급만 21년 기준 공기업 연봉 TOP 10 기업들의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구체적인 수치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직접 검색해보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인회계사의 자격증을 따고 업무를 수행한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회계법인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라면 근로소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적은 대신, 개업하는 경우에 비해서 수입은 비교적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세상에 적은 위험 부담과 높은 수익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회계, 세무, 감사 이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가지게 된다면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까지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공부해왔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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