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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공인회계사)준비를 시작하기 전, 고려할 TIP

Howard Schultz 2021. 7.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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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작성. 현재 저는 제 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5유동으로 합격하여 4대법인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질문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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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CPA 2차 시험을 응시하고 나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첫 2차 시험도 아니었고, 작년에도 2차 시험을 응시하였으나, 5유예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CPA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이실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제 개인적(+다양한 글과 영상들을 통해 접해본) 조언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1. 공부할 범위가 굉장히 넓고, 양도 굉장히 많다.

  CPA에서 다루는 과목은 상당히 방대합니다. 1차에서 다루는 과목은 경영학, 경제학, 상법, 세법, 재무회계이지만, 경영학 안에 (일반)경영학, 재무관리가 포함되고, 재무회계에는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가 포함되어 총 7과목을 공부해야합니다. 처음 시험을 응시하는 초시의 경우에는 원가관리회계를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과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2차에 원가관리회계가 별도의 과목으로 분리되어 응시해야하고, 그 체감난이도도 꽤 높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작년에 처음 1차를 응시할 때에는 공부 기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라서 원가관리회계를 버렸으나, 올해는 당연히 챙겼습니다. 너무 시간이 모자라시다면 원가관리회계를 버리는 것도 가능하나, 되도록 챙기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또한 2차 시험에서는 1일차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사를 보고 2일차에 원가관리회계, 재무회계를 응시하는 구성입니다. 2차 시험에서는 과목별로 난이도가 1차에 비해서 굉장히 올라갑니다. 특히 체감상 재무관리, 원가관리의 난이도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2. 합격생의 수험기간이 긴 편이다.

합격생의 평균 수험기간은 3년 10개월(출처 by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로 합격까지 꽤 오랜기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특히 '합격생'의 평균이므로 수험생활을 그만두신 분들의 공부기간은 해당 통계에 산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1차 시험을 준비한 기간을 명확하게 산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1차를 합격한 날로부터 1년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가정하고 기간이 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를 2회 이상 응시한 경우에는 1차 준비기간이 1년만 산정되기 때문에 수험기간이 과소평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합격 후에는 진로가 다양하다. 

  회계사는 합격 후에는 나아갈 수 있는 진로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소위 빅4라 불리는 대형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들로 가는 편이 가장 선호되고, 대형회계법인이 여의치 않는 경우 로컬(소형회계법인)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형회계법인이 선호되는 이유는 어디 출신이라는 타이틀, 비교적 잘 갖추어진 교육시스템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회계사는 CPA시험을 합격하자마자 회계사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닌, 회계사 시험 합격증만을 받고, 회계법인에서 2년간 수습 생활을 마친 후에야 회계사 자격증을 받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수습 시간을 어디서 보냈느냐, 그 이후에 어디서 근무했느냐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사 시험 합격 후에 회계법인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금융공기업을 준비하여 입사하는 분들도 몇몇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계사 시장이 비교적 좋아지기도 했고, 회사에서 퇴사하는 인원도 많아서 대형회계법인에서 뽑고자 하는 인원이 많은 만큼 추천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금융공기업을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공인회계사를 거쳐서 금융공기업으로 갈 필요 없이 바로 금융공기업을 준비하여 입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공기업과 동일한 이유로 로스쿨도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는 방향입니다. 회계사 합격 후 LEET 시험을 준비하여 로스쿨에 가서 3년간 공부를 마지고 변호사 시험을 응시한 후 로펌에 입사하게 된다면 우선 수험기간과 공부기간이 매우 길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회계법인에서도 최소한 2년 이상을 근무하여 수습을 마치게 된다면 수습을 마치는 것까지만 해도 굉장히 오랜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로스쿨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곧바로 로스쿨로 진학하는 것이 보다 나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판단들을 통해 대형회계법인에 입사하여 2~5년 정도 근무하게 되면 그 이후에 갈 수 있는 방향은 매우 다양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계법인 입사 후 가능한 방향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일반 직장을 선택하지 않고 회계사 시험을 택한 이유며, 또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회계사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4.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끝을 보자.

  이 글을 읽고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더 굳어지신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을 수험생활 끝까지 꼭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크게 좌절하거나, 슬럼프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합격수기 등을 읽거나 자기가 원하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잘 이겨내시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합격하게 되면 이후에 공부하던 기간을 돌아볼 때 나름의 좋은 추억으로 미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게 된다면 자기효능감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합격만을 위해서 매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직 완전한 합격생도 아닌 마당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조금 민망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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